경찰, 성추행 오거돈 내사…다른 성추혐 혐의도 대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성 공무원과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강제추행을 인정하고 사퇴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이 오 전시장의 혐의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여성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검찰 고발과 함께 오 전 시장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시 변성완 시장직무대행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오거돈 전 시장 사퇴와 관련한 입장과 이후 대책에 대해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변 대행은 회견에서 피해자 신상 공개, 인신공격 등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2차 가해 사실이 밝혀지면 엄벌하겠다며 특별감찰 시행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직 내 성차별적 관행과 제도는 없는지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겠다며 앞으로 발생하는 성희롱·성폭력 등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시정 현안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방역체계 전환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사퇴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사실 관계를 확인중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내사를 통해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아울러 작년 10월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오 전 시장의 다른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이 유튜브 채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오 전 시장 선거캠프에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오 전 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오 전 시장은 "소도 웃을 가짜뉴스"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유튜브 채널 운영자 3명에게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경찰은 오 전 시장 행방을 파악 중인데요.<br /><br />오 전 시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로 부산시청을 빠져나간 이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여성·시민단체의 성명발표와 고발도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오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,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오 전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여성100인 행동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"국민의 모범이 되고 도덕과 윤리의 가치기준이 돼야 할 공직자의 범죄행위는 엄벌해야"한다며 "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처벌하라"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어제 열린 오 전 시장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성추행 피해자와 부산성폭력상담소도 고소·고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