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동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이제 이란이 아니라 터키입니다. <br> <br>1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. 하루에 3천 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봉쇄령이 내려진 터키 모습을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스탄불의 거리들. <br> <br>차량과 인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. <br> <br>도심 한복판 광장에선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> <br>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도 식료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배급소로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[굴레서 오칵 / 이스탄불 시민] <br>“남편도 일하지 않고 있어서 절박한 상황이에요. 나는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데 불러주지 않아서 수입이 없어졌어요.” <br><br>터키 정부가 어제부터 나흘간 이스탄불 등에 통행금지를 선포한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었습니다. <br><br>터키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2천 600여 병상을 갖춘 초대형 병원을 열고, 자체적으로 산소호흡기 제작에도 나섰습니다. <br> <br>[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/ 터키 대통령] <br>“(제조사가) 5월 말까지 한 달에 5천 개의 산소호흡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.” <br><br>확진자가 4천5백 명을 넘긴 콜롬비아는 전국에 내려진 이동제한령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자리를 잃게 된 주민들은 창문 밖으로 빨간색 천을 내걸며 항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레이디 아코스타 / 주민] <br>“일을 나갈 수가 없고, 정부도 도움을 주지 않으니 아이들을 키울 돈도 없는 상태예요.” <br> <br>콜롬비아 정부는 주민들의 생활고가 극심해지자 오는 27일부터 일부 경제활동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aporia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