네덜란드, 항체 생성 3%뿐…집단면역 회의론 <br />네덜란드 "마스크 권장하지 않아"…시민들은 불안<br /><br /> <br />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네덜란드에서는 요즘 정부의 마스크 정책이 논란입니다. <br /> <br />의료진을 제외한 일반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건데, 그동안 오락가락한 정책과 다른 나라와는 많이 다른 대응에 현지인과 동포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장혜경 리포터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변 유럽 국가와 달리 전면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은 네덜란드. <br /> <br />일상에서 1.5M 거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이동은 자유롭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, 네덜란드 뤼테 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집단면역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르크 뤼테 / 네덜란드 총리 (지난 3월) :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 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집단 면역을 기르도록 합시다.] <br /> <br />하지만 확진자와 사망자가 줄지 않는 데다, 영국이 집단면역을 포기하면서 네덜란드도 집단면역 전략에서 한 발짝 물러섰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7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혈청 항체검사에서 3%만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, 집단면역으로는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전망을 뒷받침해줬습니다. <br /> <br />과도한 격리 대신 지능적이고, 타깃이 명확한 봉쇄를 추구하는 네델란드에서는 마스크 착용도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. <br /> <br />[리머 크라머 / 네덜란드 네이메헌 : 현재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라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. 저는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데 개강하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겁니다.] <br /> <br />한국의 상황을 접해온 동포들은 마스크의 필요성을 절감한 터라 전염병에 취약한 유학생이나 노약자를 돕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한경희 / 네덜란드 한인회장 : 여러 사정으로 떠나지 못한 학생들이 많고 (남겨진 분들에 대한) 걱정이 많아서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.] <br /> <br />[한유나 / 네덜란드 유학생 : 구하기도 힘든 물품들을 많은 분들이 정성스럽게 포장해 주셔서 이 마음 기억하고 감사하게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한국과 다른 대응 방식으로 동포들의 혼란과 걱정은 커져 가지만,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도우며 전염병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YTN 월드 장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42500242849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