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는 사람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도 높은 조치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이색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, 5성급 호텔에서의 격리 생활로 자발적 격리 참여를 유도하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 명형주 리포터가 격리 호텔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박 최저 가격이 25만 원이 넘는 5성급 호텔. <br /> <br />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크게 증상이 없는 사람들의 격리 시설로 지정된 곳입니다. <br /> <br />호텔에서 이렇게 '그린존'으로 나뉜 구역은 호텔 관리인이나 발열 검사를 하는 의료인들이 출입하며 일하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확진자들은 '옐로우존'으로 구별된 다른 출입구를 통해 다니게 됩니다. <br /> <br />미국 여행을 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밋 카차브 씨는 개인 SNS에 '호텔 격리 생활'을 공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매일 발열 검사를 하면서도 탁구와 당구를 치면서 시간을 보내는 확진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밋 카차브 / 이스라엘 코로나19 확진자 : 갑자기 냄새를 못 맡겠더라고요.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왔어요. 그래서 구급차를 타고 호텔로 오게 됐어요. 여기 격리된 사람들은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고 해요.] <br /> <br />이스라엘 국방부는 해외에서 귀국하는 자국민들이 '자가 격리'를 제대로 지키지 않자, 가족과 격리가 필요한 해외 입국자와 확진자 가운데 별다른 증상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5성급 호텔에서 격리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 입국자의 경우 14일이지만, 확진자는 두 번 연속 음성이 나와야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보통 한 달 가까이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[아미르 프리드만 / 이스라엘 재난구조 부대 사령관 : 첫 번째 검사를 하고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24시간 후에 또 다른 검사를 해서 다시 음성이 나와야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. 재밌는 사실은 나가도 된다는 승인이 떨어져도 별로 나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.] <br /> <br />자가격리 위반자에게 벌금이나 징역 등 강력한 처벌과 동시에 우리 돈 3조 4천억 원을 들여 5성급 호텔 격리라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이스라엘. <br /> <br />비싼 비용을 치르더라도 지역사회감염을 막아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절박함과 강한 의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 텔아이브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42605322991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