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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분이나 실리냐…통합당, 한국당과 합당 고심

2020-04-26 0 Dailymotion

명분이나 실리냐…통합당, 한국당과 합당 고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을 앞두고 미래한국당이 통합당 과의 본격적인 합당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슈퍼 여당이 탄생한 상황에서 협상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한국당을 독자 교섭단체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해 고심이 깊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위성정당 존속 문제를 둘러싼 눈치싸움에서 발 빠르게 움직인 쪽은 민주당이었습니다.<br /><br />총선 전 약속한 대로 더불어 시민당과 합당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혀, 실리가 아닌 명분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'슈퍼 여당'이 된 마당에 더는 '꼼수' 논란으로 체면을 구기지 않겠다는 건데, 아이러니하게도 통합당 과 한국당에는 우회적인 압박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총선 참패 수습이 먼저라고 비켜 가려던 한국당은 한발짝 뒤로 물러나, 합당 방식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당원 모두의 총의를 모아서 미래통합당 과의 합당 방식, 그리고 시기를 포함한 모든 것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단독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교섭단체를 이야기할 상황과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통합당과 한국당의 합당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오는 7월 출범을 목표로 밀어붙이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처장 운명을 양당이 쥘 수 있어서입니다.<br /><br />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되는데, 위원 중 6명이 동의해야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즉, '야당 몫' 위원 2명이 모두 반대하면 아예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하지 못하게 됩니다.<br /><br />통합당과 한국당이 '의원 꿔주기' 등 이합집산을 통해 각각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'야당 몫' 위원 2명을 독차지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'계열사'를 거느릴 생각 말고, 서둘러 합당 절차를 밟아 당 재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합당 문제를 두고 궁지에 몰린 통합당과 한국당,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어떤 최종 선택을 내릴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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