판문점 선언 2주년…정부, 남북협력 재시동 걸지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(27일)은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 2주년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1년 넘게 중단된 남북의 철도 연결사업 재추진을 선언하는 기념식을 열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이를 기점으로 남북 협력에 다시금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,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."<br /><br /> "불미스러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두사람이 무릎을 마주하고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반드시 좋은 결실이 맺어지도록…"<br /><br />판문점에서 손을 맞잡은 남북 정상.<br /><br />두 정상이 입을 모은 '한반도의 봄'은 이내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.<br /><br />수차례 걸친 대화 제의에도 북한은 남측이 미국 눈치를 보고 대북제재에 동조한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여갔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상시 소통창구로 열어둔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철수로까지 이어지며, 남북 교류의 문은 닫혔습니다.<br /><br />동력 잃은 남북관계에 정부는 다시 반전을 꾀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4·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앞두고, 1년 넘게 중단됐던 남북 철도연결 카드를 다시금 쥐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4월 27일 11시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. 남북 정상선언 이행 의지를 다지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모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철도로 우선 협력의 물꼬를 튼 뒤, 올해 20주년을 맞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 인도적 교류 확대까지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관건은 북한의 호응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대응에 여념이 없는 북한이 남측과의 교류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잠행이 길어지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 역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