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지난 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 만에 간신히 불길을 잡고 진화됐습니다.<br />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산림 임야 800ha, 축구장 천 개가 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.<br /> 심우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시뻘건 불길이 마치 용암이 흐르듯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강풍을 탄 거대한 산불이 마을 앞까지 다가오고, 중앙고속도로마저 위협합니다.<br /><br /> 날이 밝자 헬기 32대가 인근 저수지에서 퍼온 물을 쉴 새 없이 뿌립니다.<br /><br />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3,700여 명과 소방차 등 300여 대도 진화에 나섰지만, 산은 잿더미가 됐고, 주택도 불탔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마을 주민<br />- "떡갈나무 밑에서 불이 계속 타오르는 거에요. 바람은 회오리바람 비슷하게 불었어요. 엄청나게 불었어요."<br /> <br /> 지난 24일 경북 안동 풍천면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사흘 만인 40시간 만에 잡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