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시신 두 구가 발견됐는데 눈사태로 실종됐던 우리나라 교사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. <br><br>사고 나고 100일 만입니다. 기상 악화에 코로나 19까지 겹쳤지만 어려움 끝에 낭보가 들려온 거죠. 남은 수색에도 더 희망을 걸어보게 됩니다.<br>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오지마. 오지마. 위험해!" <br>("앉아. 앉아. 앉아!") <br> <br>이 영상을 찍은 한국인 부부 유튜버는 현장을 빠져 나왔지만, 트레킹을 하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가이드 3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><br>실종된 한국인 교사 2명의 시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쯤 사고 지점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지 100일 만입니다. <br> <br>남녀 2명으로, 시신에서 나온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[강형식 /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] <br>"(네팔당국이) 군용헬기를 급파해 시신을 수습했고 카트만두에 있는 병원에 이송할 예정입니다. 기상상황이 안좋아 (헬기가)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사고 직후 기상 악화로 수색은 일주일만에 중단됐고, 코로나19로 네팔 정부가 통행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실종자 수색은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. <br> <br>인근 마을 주민들이 자체 수색대를 꾸려 매일 현장 상황을 살핀 게 주효했습니다. <br> <br>[충남교육청 관계자] <br>"현지 주민들한테 저희가 계속 관찰을 해달라고 하면서 (수색대를) 지속적으로 운영한 부분이에요. 매일 사고 지점을 확인하고 눈이 어느정도 녹았나…" <br> <br>외교당국은 네팔 정부와 협의해 나머지 실종자 수색을 본격 재개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