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에선 아침부터 위험천만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. <br><br>승용차가 사거리에서 사람을 치고 다리까지 건너가 이번엔 다른 차량을 친 겁니다. <br> <br>붙잡고 보니 완전히 취한 상태. 사망자가 안 나온 게 천운일 정도입니다.<br><br>서채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 사거리를 통과한 승용차가 사람을 친 건 아침 8시 20분쯤. <br><br>"사고를 낸 승용차는 사거리에서 빠른 속도로 좌회전을 했는데요. <br> <br>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이곳 인도로 올라와 청소 중이던 남성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."<br> <br>차량에 치인 남성은 근처 주유소의 60대 직원으로, 출근 직후 주유소 주변을 청소하던 중 봉변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[주유소 관계자] <br>"흔들흔들, 차가 흔들흔들. 음주니까 차가 똑바로 안 갈 거 아니에요." <br><br>이 차량 운전자는 사람을 치고도 아무 조치 없이 영동대교를 건너 2.5km를 달아났고, 또 다시 앞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에야 멈춰섰습니다.<br> <br>추돌 사고 직후 경찰이 20대 승용차 운전자를 체포해 검사한 결과, 혈중알코올농도 0.186%로 만취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입에서 술냄새가 굉장히 많이 났고 걸음걸이가 비틀비틀하고 안면홍조가 있어서. <br> <br>사고를 낸 승용차는 검거 당시 엔진 덮개와 앞 유리가 크게 부서져 있었습니다. <br> <br>차량에 치인 주유소 직원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,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승용차 운전자를 뺑소니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채리 입니다. <br> <br>seochaeri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