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기 관련 기밀 휴대용 저장장치에 담아 무단반출 <br />퇴직 연구원 대부분 방산기업·대학연구소 취직 <br />국과연, 2006·2014년에도 기밀 유출 사태<br /><br /> <br />국산 무기 개발을 주관하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퇴직한 연구원 수십 명이 무기 기밀을 무더기로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말 국방과학연구소는 자체 조사에서 퇴직 연구원들이 기밀 자료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군사안보지원사와 국정원·경찰이 합동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군경은 지난해 퇴직한 국과연 고위급 연구원 60여 명을 기밀 유출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기밀을 많이 빼낸 20여 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, 이 중 한 명은 무려 68만여 건을 반출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군경은 이들이 미래전·드론체계·인공지능 관련 설계 기밀 등 수십만 건을 대용량 휴대용 저장장치에 담아 무단 반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 대부분은 국과연을 나와서 주요 방산기업이나 국내 대학 연구소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국산 무기 기밀이 해외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장희선 / 방위사업청 대변인 : 현재 내부의 국방과학연구소의 문서관리체계나 제도적인 보완 사항에 대해서는 방위사업청에서도 확인하고 조치를 강력하게 취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국과연도 엄정한 조사 뒤 문제점이 밝혀지면 즉시 바로잡고 기술보호 과정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국과연 기밀 유출 사태는 이번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4년엔 국과연 컴퓨터 3천여 대가 해킹돼 중고도 무인정찰기 등 무기 개발 기밀 수백 건이 유출됐고, <br /> <br />2006년에도 당시 국과연 전·현직 연구원이 해외 방산업체에 레이더 성능 관련 기밀을 유출했다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42714313585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