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두환 "헬기 사격 사실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" <br />전 씨, 헤드셋·마스크 착용하고 법정 출석 <br />전 씨, 법정서 또 졸아…이순자, 물 건네주기도 <br />전 씨 측 "조 신부가 들은 소리, 헬기 사격 아냐"<br /><br /> <br />회고록에서 5·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광주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씨는 이번에도 광주 시민에게 사죄하는 모습은 없었고 5·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광주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김민성 기자! <br /> <br />오늘 재판에서 전두환 씨가 직접 헬기 사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기소 요지를 밝힌 뒤, 전 씨는 헬기 사격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씨는 자신이 알기로는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만약 헬기에서 사격했다면 많은 사람이 희생됐을 텐데 그런 무모한 짓을 대한민국 아들인 헬기 사격수가 했을 리가 없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씨는 앞서 오후 2시 3분쯤 헤드셋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생년월일과 직업, 주소 등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전 씨는 잘 안 들린다며 헤드셋을 여러 차례 고쳐 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오늘 재판에서도 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이 시작된 지 40여 분이 지나면서 변호인 변론이 길어지기 시작할 때쯤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전 씨가 고개를 위아래로 꾸벅꾸벅 하며 졸기 시작하자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이순자 씨가 종이컵에 물을 따라 전 씨에게 건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지켜보던 재판부는 이 씨에게 피고인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며, 집중력이 떨어지면 휴정을 요구하라고 이 씨에게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늘 재판 진행 양상은 어땠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 씨 측은 헬기 사격 자체를 부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사자명예훼손 혐의 자체를 부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사자명예훼손죄는 살아있는 사람에 대한 명예훼손죄와 달리 '허위 사실'을 적시해 죽은 사람의 명예를 훼손해야만 성립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전 씨 측 변호를 맡은 전주교 변호사는 고 조비오 신부 증언의 신뢰성에 의문을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생전 조 신부는 1980년 5월 21일 오후에 500MD 기종 헬기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42716015137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