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 와중에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베이징 지국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로 평양에서 생필품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<br>그러자 북한 선전매체들은 이렇게 평양 마트를 보여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강병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평양이 김정은 위원장 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. <br> <br>평양 엘리트 계층에서 김 위원장 건강 상태를 궁금해하고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김 위원장 전기를 쓴 북한 전문기자이자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는 "과거에 거짓으로 드러난 소문도 많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느낌"이라고 보도했습니다. <br><br>특히 불안해 하는 평양 시민들이 사재기를 하고 있다며 "쌀과 세재, 술을 모두 사들이더니 최근에는 생선 통조림과 담배까지 비축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다양한 의혹과 주장이 제기되자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들이 외국인을 상대로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<br>북한 매체 '오늘의 조선'은 중국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"이 같은 유언비어를 믿는 사람들이 어디있냐"며 "건강이상설은 대중을 바보로 여기는 외신들의 잘못된 행태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또 다른 선전 매체는 평양에 사재기는 없다며 생필품이 진열된 매장과 함께 주민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[평양 주민] <br>"수입품이면 몰라도 우리나라 제품인데 왜 물가가 비싸지겠습니까?" <br><br>[평양 마트 직원] <br>"순환이 빨라서 잘나가는 상품도 있고 안 나가는 상품도 있는데 그렇다고 모자라지 않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정작 공식 매체이자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은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<br>ben@donga.com <br>영상편집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