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5.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이제 한 달도 안 남았죠. <br> <br>전두환 전 대통령이 1년 만에 다시 광주 법정에 섰습니다. <br> <br>사죄하지 않을거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고, 꾸벅꾸벅 졸다가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말만 했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법원에 도착한 전두환 전 대통령. <br> <br>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썼고, 부인 이순자 씨가 뒤를 따랐습니다. <br> <br>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전두환 / 전 대통령] <br>왜 책임지지 않습니까? (…) <br>사죄하지 않으실 겁니까? (…) <br> <br>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두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. <br> <br>지난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에서,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묘사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<br>혐의로 기소됐습니다. <br> <br>이씨와 함께 법정에 선 전 전 대통령은, 최대 쟁점인 5.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 여부와 관련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. <br><br>헬기 사격을 했다면 많은 사람이 희생될 것이고, 그런 무모한 짓을 헬기 사격수가 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반면 검찰은 목격자의 증언과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탄흔 등을 토대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전 전 대통령은 재판 내내 고개를 떨구며 잠이 들었다 깨기를 반복했고, 변호인 측 요청에 잠시 휴정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재판은 3시간 이상 걸린 뒤 끝났고, 전 전 대통령은 곧바로 법원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다음 재판은 오는 6월 1일 열리는데, 전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오성규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