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형제복지원 첫 공식 조사 보고서..."피해자 지원해야" / YTN

2020-04-27 1 Dailymotion

우리나라 군사독재 시절의 참혹한 인권유린 사태로 꼽히는 '부산 형제복지원' 사건의 첫 공식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구성된 보고서에는 당시 참상이 고스란히 담겼는데, 사회적 지원과 함께 국가 차원의 조사도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10살쯤 친구들과 극장을 구경하러 갔다가 납치됐다." <br />"아버지가 일하는 철도청에 놀러 갔다가 돌아오는 열차를 잘못 타서 수용됐다." <br /> <br />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증언한, 복지원에 강제로 들어간 과정은 이렇게나 어처구니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부산시의 형제복지원 실태조사 보고서에는 생존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상습적인 구타와 학대, 심지어 성폭행까지 빈번하게 일어났고,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숨지는 일도 수시로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형제복지원 안에서 사망자를 목격하거나 사망 소식을 직접 들은 피해자는 조사 참여자의 80%가 넘었고, 사망자 처리 과정에 참여한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인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런 환경은 피해자들에게 신체장애와 함께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형제복지원 퇴소 이후 한 차례 이상 스스로 목숨으로 끊으려고 한 피해자는 절반이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조사에 참여한 피해자의 45%는 현재 기초생활 수급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어린 나이에 끌려간 피해자는 배움의 기회까지 박탈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공무원 등 권력기관의 개입과 묵인 정황이 분명히 드러난 만큼, 피해 보상과 경제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의견입니다. <br /> <br />[남찬섭 / 동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: 공식적인 예산을 편성해서 연구 용역 형태라도 진행했으니까 진상 규명을 하고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 첫 발걸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조사는 부산시 차원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공식 조사이지만, 여러 기관의 책임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42723232265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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