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합당 상임전국위 무산…'김종인 비대위' 난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래통합당이 총선 참패 후 당 수습과 재건을 위해 오늘 '김종인 비대위' 체제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데요.<br /><br />상임전국위 개최가 무산된 가운데 방금 전국위원회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들어봅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통합당의 비대위 전환 준비 차원에서 당헌을 개정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던 상임전국위원회는 개최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과반인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정우택 상임전국위 의장은 종합적 판단 결과 오늘 상임전국위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상임전국위에선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기 제한을 없애기 위해 당헌을 고쳐 오는 8월인 차기 전당대회 일정을 삭제하고자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상임전국위와는 별도로 전국위원회는 정족수를 채워 현재 정상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의 전국위 재적의원은 639명인데, 330명이 참석해 성원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 추인 여부는 전국위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앞서 통합당은 오전 당선인 총회를 열어 3시간가량 회의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당선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 재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,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 찬성과 조기 전당대회 주장, 절차적 정당성 지적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김종인 비대위가 추인되면 통합당은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'김병준 비대위' 체제 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비대위 체제가 됩니다.<br /><br />이 경우 김 전 위원장은 당권을 잡고 정강·정책부터 당명과 인물까지, 전반적인 당 개혁을 시도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반대로 오늘 전국위 개최가 불발되거나 비대위 안건이 부결된다면 통합당의 리더십 공백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이 오늘로 마감되는데,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후보 접수를 잠시 후 마감하는데요.<br /><br />다음 달 합동 연설회를 거쳐 7일 선거를 실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거대 여당을 이끌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현재까진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4선의 김태년, 정성호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다수 중진 의원들이 경선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4선 윤호중 의원이 불출마를 결단하는 등 내부 정리를 거쳐 삼각 구도로 압축됐습니다.<br /><br />이해찬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과 이른바 '부엉이 모임' 출신의 전 의원은 둘 다 친문 인사인데요.<br /><br />비당권파 진영에선 정 의원을 대항마로 내세워 단일화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정 의원은 어제 사심 없고 계파 없는 합리적 실용주의자가 필요하다면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원은 오늘 오전 출마 회견을 열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 극복과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이끄는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 의원도 오후 회견에서 집단지성과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면서 강력한 민주적 리더십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변수는 계파색이 없거나 옅은 지역구 초선들의 표심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어제 국회에서 열린 초선 당선인 워크숍에는 세 후보가 모두 참석해 눈도장을 찍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