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업체 종사자 첫 감소…코로나발 충격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고용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는 현실은 여러 통계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달 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표적 관광명소인 서울 명동.<br /><br />코로나19로 임시휴업한다는 문구를 써 붙인 가게들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아예 장사가 안돼 가게를 내놓은 곳도 부지기수 직원까지 줄여가며 허리띠를 졸라매도 벌이는 시원치 않습니다.<br /><br /> "네 사람 썼었는데 다 줄여버렸죠. 뭐, 우리가 진짜 기가 막혀요. 한 달 매출이, 이런 코로나 일어나기 전에 사흘 판 매출밖에 안 된다니까."<br /><br />코로나19로 시름 하는 현실은 고용노동부 통계로도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.<br /><br />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,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숫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22만 5천명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전년동기 대비 사업체 종사자가 감소한 것은 고용노동부가 200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상용 근로자보다는 일자리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의 감소폭이 컸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고용 충격에 쉽게 노출됐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 "상대적으로 취약계층인 임시 일용근로자와 그다음의 특수형태근로자 등이 포함된 기타종사자를 중심으로 해서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이 크게…"<br /><br />회사에 들어온 사람보다는 회사를 나간 사람이 더 많았는데, 해고나 무급휴직 등으로 이직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 2월과 달리 이번 통계에서는 고용 충격이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그만큼 상황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