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합당, '김종인 비대위' 가결…김종인 "4개월짜리 안 한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진통 끝에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 '김종인 비대위'가 가결됐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임기가 4개월에 불과한데요.<br /><br />김 전 위원장은 사실상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봅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통합당 전국위원회는 총 323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177명의 찬성으로 '김종인 비대위'를 가결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이 통과되면서, 통합당은 자유한국당의 '김병준 비대위'에 이어 1년 2개월 만에 다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은 오늘 전국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당내 반발 기류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이 수락할 것으로 본다면서 투표 결과를 말하고 다시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전 위원장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앞서 열릴 예정이던 상임전국위가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않은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상임전국위는 오는 8월 31일 전당대회를 열도록 한 규정을 고쳐서 김 전 위원장의 요구대로 비대위 임기 제한을 없애려 했는데, 결국 불발되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당헌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임기가 현재로선 4개월에 그치게 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전국위에서 '김종인 비대위' 출범이 통과됐지만, 당내 반발은 여전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해 온 조경태 최고위원과 조해진 당선인 등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등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오전에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도 김종인 비대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첨예하게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오늘로 마감했는데,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후보 접수를 오늘 오후로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합동 연설회를 거쳐 7일 경선이 실시됩니다.<br /><br />거대 여당을 이끌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3파전이 확정됐는데요.<br /><br />4선의 김태년, 정성호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다수 중진 의원들이 경선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4선 윤호중 의원이 불출마를 결단하는 등 내부 정리를 거쳐 삼각 구도로 압축됐습니다.<br /><br />이해찬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과 이른바 '부엉이 모임' 출신의 전 의원은 둘 다 친문 인사인데요.<br /><br />비당권파 진영에선 정 의원을 대항마로 내세워 단일화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정 의원은 어제 사심 없고 계파 없는 합리적 실용주의자가 필요하다면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원은 오늘 오전 출마 회견을 열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 극복과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이끄는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 의원도 오후 회견에서 집단지성과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면서 강력한 민주적 리더십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변수는 계파색이 없거나 옅은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인데요.<br /><br />어제 국회에서 열린 초선 워크숍에 세 후보가 모두 참석해 눈도장을 찍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