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롱 속 비닐에 싸여 발견된 조손…타살 가능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할머니와 어린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발견 당시 이들은 비닐에 싸인 채 장롱 속에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.<br /><br />반지하를 제외하면 사실상 1층 집 복도 끝 현관문에는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시신이 나온 집 현관 앞입니다.<br /><br />할머니와 손자는 집 안 장롱 안에서 비닐에 싸인 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루어 두 사람이 2개월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신을 수습한 지 하루가 넘었지만 사건 현장 인근에서는 심한 악취가 남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신고자는 할머니의 며느리입니다.<br /><br />신고자는 2달 전쯤 마지막으로 시어머니와 연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옆집 주민 역시 숨진 할머니를 설 연휴 직전에 마지막으로 만나 인사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기가 엎드려서 공부하고 있었어요. 아기가 밝았어요."<br /><br />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27일 오전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습니다.<br /><br /> "5시쯤 됐는데 시체가 나오더라고요. 하얗게 싸서 묶어서 나오더라고요. 그거 보고 사망했구나, 그랬어요."<br /><br />경찰은 두 사람이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