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이 대형 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쓰러졌습니다. <br> <br>출근시간에 벌어진 사고였는데요. <br> <br>천만 다행으로 차량이 오가던 길 반대방향으로 쓰러졌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이동식 크레인이 앞부분을 땅에 박은 채 수직으로 서있습니다. <br> <br> 차체 바닥면을 드러내고 고꾸라진 크레인의 뒷부분은 건물 5층 높이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 건설 자재를 들어올리던 크레인 붐대 끝부분도 바닥에 박혀있습니다. <br> <br> 인천 서구의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13톤 크레인이 쓰러진 건 출근길 시민들이 오가던 오늘 아침 8시쯤입니다. <br> <br>[우현기 기자] <br>"크레인이 넘어지면서 20미터 길이의 철제 붐도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는데요. 이렇게 안전울타리를 부수고 나와 행인들이 다니는 인도까지 덮쳤습니다." <br><br> 당시 크레인은 1.5톤 석재를 집어 지하 공사현장으로 내려보내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 석재 무게를 버티지 못한 크레인은 석재 추락과 함께 중심을 잃고 앞으로 쓰러진 겁니다. <br> <br> 크레인을 작동하던 20대 크레인기사를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, 자칫 출근길 붐비던 도로에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저쪽으로 넘어졌으면 저쪽은 (아침에) 차들 계속 왔다갔다하니까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모르죠" <br><br> 인천 도시철도건설본부 측은 "크레인 기사가 오늘 현장에서 근무한 첫 날이었다"며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[공사현장 관계자] <br>"기사가 좀 미숙해가지고. (석재를) 들지 말란 신호가 (계기판에) 있는데, 작업을 중지해야 하거든요. 그런데 억지로 하다보니까…" <br> <br> 도시철도 측은 크레인기사가 소속된 노조와 크레인 수리비와 관련된 협의를 마치는 대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<br>wh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