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래통합당 수습이 여전히 안갯속입니다. <br><br>우여곡절 끝에 김종인 비대위가 오늘 공식 출범했는데, 4개월 시한부 비대위로 시작하게 됐습니다. <br><br>김 위원장은 불쾌감을 드러냈고, 당 지도부는 설득에 나섰습니다. <br><br>황수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[정우택 /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 의장]<br>"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임명안은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됐음을 여러분께 말씀 드립니다."<br><br>미래통합당 전국위에서 과반 참석, 과반 찬성 요건을 충족해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비대위 임기 보장을 위해 "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치른다"는 당헌당규 부칙을 삭제하려던 시도는 무산됐습니다. <br><br>전국위에 앞서 부칙 삭제를 위한 상임전국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재적위원 45명 가운데 17명만 참석해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열리지 못한 겁니다. <br> <br>상임전국위는 현역 의원과 원외 시도당 위원장, 여성과 청년, 장애인 대표 등으로 구성되는데<br><br>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물밑 설득에 나서면서 불참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4개월 짜리 시한부 비대위로 출범하게 되자 김종인 위원장은 "전국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"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><br>[김종인 /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내정자]<br>"나는 뭐 어떻게 결정이 됐는지 잘 알지도 못해요."<br><br>심재철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김 위원장이 비대위를 맡은 뒤 상임전국위를 다시 소집해 전당대회 규정을 삭제하면 된다는 겁니다. <br><br>[심재철 / 미래통합당 원내대표]<br>"김종인 비대위원장한테 오늘 투표 내용을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비대위원장 수락해 달라고 요청할 생각입니다."<br><br>하지만 당선자 총회에서도 김종인 비대위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는 등 당내 비토 분위기가 여전해 김 위원장이 잡음을 무시한 채 비대위를 맡을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<br>soohyun87@donga.com<br>영상취재: 조승현<br>영상편집: 배시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