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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가 불러온 진풍경...첫 '드라이브인' 총회 열려 / YTN

2020-04-28 12 Dailymotion

개포 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, 관리처분변경 총회 강행 <br />조합원들 차량에 타고 인터넷 방송 통해 총회 참여 <br />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’드라이브인’ 총회 도입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꺼번에 수천 명이 참여하는 재개발·재건축 총회를 열지 못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서울의 한 재건축 조합이 각자 차를 타고 회의에 참여하는 '드라이브인' 총회를 처음으로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색 풍경인데, 총회장 곳곳에서는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도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파트를 허물고 공터가 된 드넓은 부지 앞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보로 이동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채 입구에서 일일이 체온을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장비들 사이로 차량이 몰린 이곳은 서울 개포 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 관리처분변경 총회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마치 대형 주차장처럼 보이기도 하고 자동차 극장 같은 모습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총회 참여 조합원 : 감염도 걱정해야겠지만, 하루 이틀 지체되면 몇억 원씩 날아가요. 소유자들이요.] <br /> <br />조합원들이 차량 천오백 대에 타고 동시에 총회를 지켜보는 만큼 진행요원들이 사륜차를 타고 흙먼지를 날리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드라이브 스루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농수산물 판매 등을 위해 등장한 적은 있었지만, 이처럼 조합원 총회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'드라이브 인' 총회는 재건축 조합이 고민 끝에 짜낸 고육지책의 결과물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지자체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총회 자제를 권고하는 가운데, 재건축 지연에 따른 비용 부담을 버티기 어렵게 된 조합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아이디어를 낸 것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현장에서는 혼란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행사 지연으로 화가 난 조합원들이 차에서 내려 진행요원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고 조합원 접수 과정에서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사회적 거리 두기 취지가 무색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총회 참여 조합원 : 우려스럽죠.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가 또 우리나라 국민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고 상황이 종료가 된 건 아닌데….] <br /> <br />처음으로 열린 '드라이브인' 총회는 아쉬움과 혼란을 남긴 채 마무리됐지만, 초유의 코로나 사태가 빚어낸 전례 없는 이벤트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42905110681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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