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. <br><br>[질문1] 사공성근 기자, 인명 피해가 너무 큰데요. 왜 이렇게 큰 건가요? <br><br>네 일단 피해 상황을 다시 한번 짚어 드리겠습니다. <br> <br>불이 난 이천 물류 창고는 지하2층 지상 4층 규모로 불은 지하 2층에서 폭발과 함께 시작됐는데요, <br> <br>불은 조금전 완전히 꺼졌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사망자는 11명이고요.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는데, 아직 수색작업이 완료된 게 아니어서 인명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불이 난 건물 안에는 78명의 작업자가 근무하고 있었는데, 지금까지 몇명이 건물을 빠져나온 건지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이번 화재의 원인은 지하 공간에서 우레탄폼으로 단열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<br>[질문2] 우레탄폼에 불이 붙으면 화재가 커지더라고요. 우레탄폼이 어떤 건지도 궁금하고 왜 이렇게 불에 취약한 겁니까? <br><br>우레탄폼은 단열성이 우수해 물류창고 내장재로 많이 쓰입니다. <br> <br>문제는 우레탄 폼에서 휘발성 유증기가 나온다는 건데요. <br> <br>유증기가 내부에 쌓여있으면 작은 스파크에도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창고 지하층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볼때, 환기가 제대로 안돼 유증기가 쌓여있었을 가능성이 높고, 이게 폭발하면서 작업자들이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불이 커졌던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우레탄폼이 타면서 나오는 유독가스 독성도 강해 조금만 들이마셔도 정신을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[질문3] 지난 20008년에도 비슷한 대형 참사가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, 이 때 원인도 우레탄폼이었죠? <br> <br>네 지난 2008년에도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냉동창고 화재 사고인데요. <br> <br>당시에도 냉동창고를 새로 짓는 공사를 하고 있었고 역시 지하층에서 우레탄을 바르던 작업 중 유증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<br> <br>당시 40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었구요, 우레탄 폼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이 지적이 됐었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일선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용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4] 현장에서 연락 두절된 작업자도 있다고요?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는 모양이죠? <br> <br>네, 불을 끄는 대로 소방당국은 내부로 들어가 연락이 두절된 근로자들을 수색할 계획인데요. <br> <br>현장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일용 근무자라서 대피한 사람이 몇 명이고, 남은 사람이 몇 명인지 조차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고 합니다. <br> <br>화재 초기부터 시커먼 연기가 건물 내부를 뒤덮으면서 구조대가 안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웠는데요. <br><br>여전히 유독가스가 가득차 있는 만큼 피해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. <br><br>네, 추가 피해자도 없었으면 하고요, 구조대도 조심하셔야 겠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사공성근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