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당장 재난 지원금으로 급한 불을 끈다 해도 앞으로 경제 전망 암울합니다. <br> <br>그동안 튼튼한 버팀목이었던 무역수지마저 이번달 99개월만에 적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수출 절벽을 맞은 현대차와 쌍용차는 다음달 공장을 일시적으로 멈춥니다. <br> <br>이남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아반떼와 소형 SUV 베뉴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차종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. <br> <br>휴일이 아닌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가동을 멈춥니다. <br><br>내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현대차 국내 전체 공장이 휴업하는데 이어 추가로 사흘을 쉬는 겁니다.<br> <br>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유럽 시장 수요가 급감하자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입니다. <br><br>쌍용자동차는 5월 중 영업일 기준 8일간,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내일부터 11일 동안 휴무에 들어갑니다.<br> <br>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5월의 절반 가까이 셧다운 하는 셈입니다. <br> <br>이렇게 수출 대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기업 체감 경기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. <br><br>4월 전 산업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석달 연속 떨어져 51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2월과 같은 수준입니다.<br> <br>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절벽으로 내몰리자 정부는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김용범 / 기획재정부 1차관] <br>"현재 추세대로라면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4월에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" <br> <br>무역 의존도가 70%에 달하는 한국 경제 특성상 수출 실적은 세계 경기 침체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19 확산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으면 한국의 수출 부진도 장기화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남희입니다. <br><br>iru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승호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