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미의 대국,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 불안 속에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며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페루에서는 교도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폭동이 일어나 재소자가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브라질의 지금 상황은 한 달 반 전 이탈리아와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의료진 감염이 잇따르고 병상은 턱없이 부족해 곳곳에 임시 병원이 차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만 의료기관 종사자 천2백 명이 보호장구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환자 치료에 나섰다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. <br /> <br />[타이나 도스 산토스 / 숨진 간호사 가족 : 브라질은 코로나 대유행에 대비가 안 됐습니다. 의료진은 그들의 가진 무기로 대항하지만 매우 어렵습니다.] <br /> <br />현지시간 28일, 브라질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520명, 확진자는 6천4백 명에 달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데도 정치권은 오히려 혼란만 부채질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직권남용 의혹으로 탄핵 압박을 받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이 자기 책임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보우소나루 / 브라질 대통령 : (브라질이 중국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더 많은데요?) 나한테 원하는 게 뭡니까? 나는 대통령일 뿐 기적을 행할 순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페루의 수도 리마에서는 교도소에서 수감자 2명이 코로나19로 숨진 뒤 폭동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재소자들이 매트리스를 태우고 기물을 부수자 군과 경찰이 폭동을 진압했으나, 이 과정에 수감자 9명이 숨지고, 교도관 등 6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[앙헬라 페레도 / 수감자 가족 : 제 친척이 다쳤어요. 내가 원하는 건 그를 데려오는 거에요. 그들도 인간입니다.] <br /> <br />남미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찌감치 국가 봉쇄조치를 취해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은 피해가 적은 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어려운 생계로 민심이 흉흉해지고, 날씨는 추워지고 있어, 앞으로 남미가 또 다른 진원지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홍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42923293603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