팔지 못한 면세품 쌓여…면세점 물류센터 ’포화 상태’ <br />여행객 급감에 면세점 업계 ’매출 하락·재고 부담’ 어려움 <br />관세청 "위기극복 위해 재고 면세품 국내 판매 한시적 허용"<br /><br /> <br />앞으로 몇 달 동안 면세점이 아닌 국내 아웃렛 등에서도 면세품을 살 수 있게 됩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면세점 업계를 돕기 위해 관세청이 처음으로 국내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천공항에 있는 한 면세점의 통합물류센터입니다. <br /> <br />팔려나가야 할 면세품이 선반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곳곳에 쌓여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여행객 발길이 끊기면서 면세점 업계는 매출 하락 속에 재고 부담을 감당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규정에 따라 면세품 재고는 폐기하거나 공급자에게 반품하는 것만 가능한 상황. <br /> <br />국내에서도 면세품을 팔게 해달라는 업계의 거듭된 호소에, 관세청이 한시적 허용 결정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기간은 6개월, 오는 10월까지입니다. <br /> <br />품목은 제한이 없지만, 면세점에 들어온 지 6개월이 넘는 장기 재고 물품만 판매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[이나애 /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사무관 : 국내에서 판매되었을 때 기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고요. 주로 유통될 것으로 예상되는 패션 제품의 경우 업계에서 통상 6개월 경과 후 장기 재고로 분류한다는 점이 감안되었습니다.] <br /> <br />면세점 업계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석인 / 롯데면세점 관계자 : 면세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해준 결정에 감사하고 있고요. 내수 유통이 구체화되면 현재 물류센터에 쌓여있는 재고 소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판매처로는 아웃렛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백화점과 홈쇼핑 등 다양한 곳이 논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면세가가 아닌 새로운 가격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등 내용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해 소비자들이 재고 면세품을 만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지은[j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43003515569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