탈출시간 없었다…샌드위치 패널이 불쏘시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순식간에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건물이 불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있었던 게 치명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폭발 직후 연기는 급속도로 퍼졌고, 작업자들은 대피할 시간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에서는 폭발이 일어나기 직전 작업자들이 우레탄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작업 중에는 기름 성분으로 채워진 '유증기'가 나오는데 여기에 불티가 옮아 붙으면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우레탄 작업을 하면 유증기가 발생을 해요. 유증기가. 그러면 어떤 화원에 의해서 폭발적으로 폭발이 일어나는거죠."<br /><br />하지만 인명피해는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 전체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건물이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 패널로 제작돼 있어 순식간에 사방으로 연기가 퍼져 올라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샌드위치 패널은 불쏘시게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즉각 의식을 잃을 정도의 유독성 가스를 양산했습니다.<br /><br />작업자들이 미처 건물밖으로 빠져나올 수 없었던 직접적인 이유로 꼽힙니다.<br /><br /> "샌드위치 판넬로 돼 있는 건물에다가 우레탄 작업을 했으니까 우레탄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발생을 했고 폭발적으로 연소가…"<br /><br />게다가 폭발로 인해 즉시 건물이 정전에 휩싸이면서 시야 확보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란 추정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국과수, 소방과 함께 정밀 감식을 하는 한편 목격자와 공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