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, 양정숙 논란에 사과…시민당, 검찰 고발 결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인 논란에 시민당 내부의 일이라며 선을 그어온 민주당이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시민당은 자진사퇴를 거부하는 양 당선인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민주당이 이번에는 비례정당 시민당의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인의 부동산 논란에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 "더불어민주당은 양정숙 당선인에 대한 비례대표 후보 검증 과정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."<br /><br />애초 '시민당이 해결할 일'이라며 선을 그었지만, 여론이 악화하고 책임 회피 논란까지 일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양 당선인은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5번을 받았고 시민당에서 15번을 받아 이번 총선에서 당선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해찬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에서 당의 유감 표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시민당은 최고위를 열어 윤리위가 결정한 양 당선인 제명을 확정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재산의 축소 신고 등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양 당선인은 일단 민주당에 돌아간 뒤에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버티고 있지만, 민주당은 복당을 아예 불허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민주당이 양 당선인 의혹을 미리 알고서도 총선을 의식해 공개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더불어민주당이 사전에 충분히 도덕적 흠결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앞두고 비난 여론을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묵인한 것은 아닌지…"<br /><br />이에 대해 민주당은 시민당이 부동산 의혹을 총선 전에 인지해 사퇴를 권고했는데 본인이 따르지 않았고 정수장학회 출신 모임 임원을 맡았다는 의혹은 알지 못했다고 방어막을 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