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첫 치료제 나오나…"렘데시비르 긍정 결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에볼라 치료제 '렘데시비르'가 초기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렘데시비르가 첫 번째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앤서니 파우치 전염병 연구소장은 "에볼라 치료제 '렘데시비르'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파우치 소장은 29일 백악관에서 "임상실험 결과,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 시간을 줄이는 데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"며 이같이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 일은 우리가 이제 코로나19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는 사실의 문을 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렘데시비르를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11일 이후 회복한 반면 대조군인 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15일이 걸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앞서 렘데시비르 제약사인 '길리어드사이언스'도 "1차 변수평가를 충족시켰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AP통신은 "렘데시비르가 미국 정부 주도의 임상시험을 통과한 첫 치료제가 됐다"고 전했고, 워싱턴포스트는 "경제 정상화에 더 큰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"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 "차단막을 치는 것으로써 좋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. 분명히 매우 긍정적인 일 입니다."<br /><br />이번 연구에서는 다만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렘데시비르를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이 없어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스스로 회복한 것인지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도 지적됩니다.<br /><br /> "(렘데시비르 복용군의 사망률이) 8%, 가짜 약 복용군이 11%입니다. 아직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에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. 자료에 대한 분석이 좀 더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이번 임상시험은 지난 2월21일부터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, 중국에서 진행된 시험에서 효과가 없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나왔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