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대 국회 마무리 수순…최악 국회 오명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하면서 20대 국회는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몸싸움과 정쟁으로 얼룩졌던 20대 국회는 법안 처리 실적도 낮아 '역대 최악'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일하는 국회'를 다짐하며 개막한 20대 국회.<br /><br />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, 국민의당의 3개 교섭단체로 출발해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대화와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대와 달리 여야의 갈등과 정쟁은 어느 때보다 격렬했습니다.<br /><br />개원 첫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처리라는 역사적 기록을 남겼지만,<br /><br /> "총 투표수 299표 중 가 234표…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."<br /><br />다음 해 조기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뒤바뀐 여야의 대치 전선은 더욱 가팔라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2018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어진 패스트트랙 정국에서는 육탄전 속에 해머가 등장하는 이른바 '동물국회'가 재연됐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는 야당의 필리버스터와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여당의 '살라미 회기' 전술이 맞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때부터 자진 사퇴한 10월까지 기간에는 국론을 양분한 '광장 정치'가 부각되고 '의회 정치'는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예산안은 4년 내내 법정시한을 넘겨 '지각 처리'했고, 법안 처리 성적도 낙제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기준으로 20대 국회 법안 처리율은 34.8%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굵직한 현안들을 매듭지으며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20대 국회는 최악 국회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