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장롱 시신 사건' 피의자 오늘 구속영장 신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해 장롱에 숨긴 사건의 피의자가 어제(30일) 붙잡혔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이 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오늘(1일) 신청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작경찰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,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동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오늘(1일) 오후, 장롱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혐의는 살인과 존속살해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70대 모친과 10대 아들을 살해한 뒤 비닐로 싸 안방의 장롱에 넣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은 A씨의 아들이 온라인 수업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요.<br /><br />학교 측의 연락을 받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.<br /><br />A씨는 경찰 수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주하다 어제 성동구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A씨는 어머니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크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기자, 피의자와 함께 있던 사람도 같이 붙잡혔다고 하는데,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 피의자가 검거된 성동구 모텔에는 다른 여성 1명도 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 여성을 범인 은닉 혐의로 검거해 A씨의 범행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여성은 피해자가 숨진 집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, A씨가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모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정확한 범행 시점 등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또 A씨의 범행 추정 시점 이후에 A씨 모친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가족에게 메시지가 전송된 정황을 포착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