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 2차 현장감식…"발화원인 확인 못 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의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층을 집중 감식했으나 발화원인을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8명의 목숨을 앗아간 물류창고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, 국과수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층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감식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화재현장에서 절단기와 전기톱, 파이프 등 각종 작업공구를 수거해 국과수 등에 분석을 의뢰했고 휴대폰, 안경 등 작업자들의 유류품 12점을 수거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발화원인이 용접작업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내부 소훼 상태가 심하기 때문에 그 흔적만 가지고 용접, 용단작업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국과수 유전자 감식을 통해 희생자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관계당국은 화재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전담팀을 편성했고 외지에 거주하는 유족과 외국인들을 위해 숙소와 통역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단체들은 사고 현장을 찾아 이번 참사는 사회적 타살이라며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등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시공사와 발주처, 감리업체 관계자들은 유족들을 찾아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유족들은 가족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고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