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"안된다, 싫다, 만지지 말라고 해야 한다." 어렸을 때부터 반복해 들어온 성교육 내용입니다.<br /> 미성년 가해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, 여전히 피해자의 대처법 위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거죠.<br /> n번방 사건을 계기로 가해자를 막는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.<br /> 심가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교육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초등 성교육 자료입니다.<br /><br /> '안돼요, 싫어요, 만지지 마세요.', '소중한 몸을 스스로 지키자', '집에 일찍 다녀야 한다'는 노래를 배우고,<br /><br /> 친구 집에 친구 오빠만 있을 때, 혼자 있는 집에 누가 왔을 때 등 여러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가르칩니다.<br /><br /> 모두 2015 성교육 표준안에 기반한 자료인데,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비슷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문제는 미성년자가 성폭력의 피해자를 넘어 가해자로 떠오르고 있는데도, 성교육 전반은 '피해자 되지 않는 법'에만 치중돼 있다는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