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공사 발주업체와 시공업체 임직원들이 유족을 찾아와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유족들은 사고 당시 현장에 안전 관리자도 한 명 없었다며 가슴을 쳤습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김철웅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유족들을 찾은 업체 관계자들이 고개를 숙입니다. <br> <br>물류창고 공사를 발주한 원청업체와 시공업체, 준공 과정을 관리 감독하는 감리업체 임직원들입니다. <br> <br>[이상섭 / 시공업체 '건우' 대표] <br>"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. 고인들의 명복과 유가족 여러분의 슬픔과 고통을 위로 드립니다. 잘못했습니다." <br> <br>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숨진 38명은 모두 현장 근로자들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사고 생존자와 유족들은 당시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사고 생존자] <br>"왜 안전요원도 없고 왜 비상벨도 없고. 안전요원을 못 본 지 한달이 넘었습니다. 내가 생생한 증인이에요. (죄송합니다)" <br><br>하지만 감리업체 대표는 채널A와 통화에서 "화재 당시 안전관리자는 건물 밖에 있었고, 불길을 최초로 목격한 뒤 신고도 했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유족들은 사고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수습 대책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지만, 업체 측은 "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"고만 <br>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사고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있었는지, 용접 작업이 진행된 걸로 알려진 지하 2층에 화재를 감시할 수 있는 인력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<br>woon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