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성 산불 강풍 타고 확산…주민 긴급 대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저녁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해서 확산하는 모양샙니다.<br /><br />역시나 강한 바람이 변수인데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계속 번지면서 주민 수백여 명이 인근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화면을 통해 보시는 것처럼 산 능선을 따라 불길이 매섭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눈을 제대로 뜰 수 없고 몸도 가누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산불이 난 건 어제 오후 8시 10분쯤입니다.<br /><br />주택 화재가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로 번진 것인데요.<br /><br />당시 강원 동해안에는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동시에 발효돼 있어 대형 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화재 초기 바람은 그다지 강하지 않았지만 날이 저물며 초속 16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이로 인해 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습니다.<br /><br />인근 마을로 불이 확산되자 주민 550여 명이 급하게 몸을 피했고 인접한 군부대에서도 장병 1800여 명이 서둘러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1,300여 명의 인력과 6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야간인데다 바람도 여전해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삽시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모두 85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다행히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고 주택 3채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오늘 0시 17분 부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의 진화 장비들을 고성으로 집결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노력에도 정신없이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걱정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곳은 지난해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불과 1년 만에 화마의 악몽이 반복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진화 작업은 헬기가 뜨는 오늘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고성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