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한 바람에 진화 차질…헬기 대거 투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저녁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해가 뜨는 대로 헬기 30여 대를 투입해 동시다발적인 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!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이곳에서 불길은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소방인력이 배치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한 바람 탓에 곳곳에서 재발화와 확산의 위험이 남아있다 보니 뜬눈으로 밤을 지샐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8시 5분쯤입니다.<br /><br />주택 화재가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로 번졌는데요.<br /><br />불은 초속 16m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이곳저곳으로 퍼져 나갔습니다.<br /><br />인근 마을까지 불이 확산되자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과 군장병 모두 2,200여 명이 서둘러 가까운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4,700여 명의 인력과 9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야간인데다 바람도 강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삽시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모두 85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다행히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고 주택 등 건물 3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오늘 0시 17분 부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의 진화 장비들을 고성으로 집결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본격적인 진화 작업은 동이 트는 오늘 오전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5시 30분부터 헬기 37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돼 곳곳에서 진화 작업을 펼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일출 이후에는 바람이 잦아들어 오전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강한 바람이 변수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에도 초속 7m 정도의 바람이 예보돼 있는 만큼 무엇보다 재발화를 조심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고성군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