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성산불 진화 뒤 잔불 정리…발화 주택 합동감식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 사이 빠르게 퍼져나갔던 고성 산불이 발생 1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에 나서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와 별도로 경찰은 처음 불이 시작된 주택에 대해 합동 감식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저는 강원도 고성 산불 최초 발화 현장 근처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서 있는 이곳 뒤편의 주택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이곳이 바로 인근이다 보니 당시 산불 여파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들고 있는 이 캔만 보시더라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정도이고, 바로 뒤편으로는 나무가 잿더미가 된 채 앙상한 가지만 남은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화재가 난 주택 주위는 통제선이 처져 있는데요.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,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 등 모두 40명이 투입돼 산불로 번진 주택 화재의 원인 규명를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 8시 5분쯤 시작된 불은 12시간 만인 오늘 오전 8시쯤 주불이 진화됐는데요.<br /><br />동이 트고 헬기가 투입되면서부터 진화작업은 눈에 띄게 속도를 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소방당국이 사상 세 번째로 전국적 소방력 동원에 나서는 등 산불이 크게 확산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게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다소 강한 바람이 계속 불고 있고, 건조주의보도 내려져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 등은 인력 5,000여 명을 투입해 오전 중으로 잔불정리를 마치고 내일 오전까지 뒷불감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120개에 달하는 산림 85ha가 잿더미로 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 6동이 전소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한때 불이 인근 마을까지 번질 때만 해도 주민과 군장병 2,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지금은 모두 귀가하거나 복귀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고성군 산불 최초 발화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