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계와 면세점업계 상황이 극한으로 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관광진흥개발기금인데, 카지노 영업 중단과 출국자 감소로 인해 이 기금마저 조성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중 출국자와 입국자 수가 유례없이 급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3월 중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.2% 줄어든 9만 837명이고 내국인 출국자는 지난해보다 93.8% 감소한 14만5천24명을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국인 입국자 감소로 국내 호텔은 '객실점유율 10% 이하'라는 극한의 상태가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호텔신라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.7%나 줄었고,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68억 원을 기록해 20년 만에 처음 적자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유동성 위기에 처한 조선호텔은 모기업 이마트로부터 천억 원에 가까운 긴급 지원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면세점 업계는 더욱 상황이 심각한데, 출국자 감소로 매출이 95% 이상 줄어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9월 새 계약자와 영업이 시작되는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구역에서 낙찰을 받았던 롯데와 신라, 그랜드, 시티플러스 등 4개 면세점이 임대료 감당을 못해 계약을 포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용구 /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: 최근 국경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도저히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못해 적자를 보느니 아예 사업권을 반납하는 것이 기업으로서는 합리적 의사결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더욱이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광진흥개발기금 확보도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박양우 / 문화체육관광부장관 : 출국 납부금도 거의 없고 카지노도 해외 관광객이 안들어와 (납부금이) 거의 없어 관광기금조차 내년은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출국자에게서 만 원의 출국세를 받아 올해 4천177억 원을, 카지노업계로부터 2천9백억 원 정도를 납부받아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해외여행 때 건강 증명서나 검역이 요구되는 등 해외여행자 수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여 관광업계는 완전히 새로운 영업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50214081895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