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혼자서 걸었고 담배도 피웠으며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. <br><br>혹시라도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기엔 너무도 멀쩡한 모습이었습니다. 계속해서 강병규 기잡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인민복을 입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누군가의 부축이나 지팡이 없이 혼자서 행사장 무대 위로 올라갑니다. <br> <br>직접 가위를 들고 준공테이프를 자르는데, 손동작이나 움직임에서 부자연스러운 행동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밝은 표정을 지으며 환호하는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열광의 환호를 올리는 건설자들과 군중에게 따뜻이 손저어 답례를 보내셨습니다." <br> <br>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북한은 김 위원장의 건강한 모습을 시종일관 연출했습니다. <br> <br>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북한 주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지만, 김 위원장과 수행 간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심혈관계 수술을 받았다는 소문을 일축하듯, 김 위원장은 공장을 시찰하며 담배를 피웠습니다. <br><br>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봤을 때, 김 위원장이 잠적하기 직전과 비교해 건강상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.<br><br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"김 위원장의 체중이나 비만도를 봤을 때 이상이 있었다면 20일 사이에 회복이 될 가능성이 없어요. 김정은 위원장 자신의 시간표대로 움직였다 이렇게 봐야될 겁니다." <br><br>북한은 통상적인 보도와 달리 사진을 섞지 않고 영상으로만 구성했는데, 김 위원장의 '건강이상설'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<br>ben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