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강원도 고성 산불 소식 이어갑니다. <br> <br>지난해 4월에 이어 또 다시 닥친 화마는 축구장 120개 면적을 완전히 태워버렸습니다. <br> <br>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데 나무 떼는 보일러가 화근이었다는 집주인의 증언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현장 연결합니다. 강경모 기자. <br> <br>다행히 오늘 오전에 주불은 잡혔어요. 지금 강 기자가 서 있는 곳이 불이 시작한 지점이라고요.<br><br>[리포트]<br>네. 그렇습니다. <br> <br>저는 지금 강원도 고성 산불의 발화지점인 토성면 주택에 나와있는데요, <br> <br>경찰이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,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저녁 8시쯤, 이곳에서 시작된 불은 순간 초속 18m의 강풍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졌는데요, <br> <br>순간 초속 18m면 중형급 태풍에 맞먹는 바람 세기입니다. <br> <br>이 불로 축구장 120개 면적에 달하는 임야 85헥타르가 소실됐고, 주택을 비롯한 건물 6동이 잿더미로 변했는데요, <br> <br>화재 발생 12시간 만인 오늘 오전 8시쯤 큰 불은 잡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소방당국은 재발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금도 잔불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, <br> <br>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불이 나자 주민과 인근 군장병 22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불길이 확산되자 산림당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, 전국 단위의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. <br> <br>진화작업에는 5000 명 넘는 인력과 소방차량 500대, 헬기 39대가 동원됐는데요, <br> <br>이제는 화재 원인을 밝히는 게 급선무입니다. <br> <br>[김재규 / 강원지방경찰청장] <br>"현재 화재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서 외근 형사들로 편성된 현장 대응팀이 구성돼서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경찰은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집주인으로부터 "나무를 연료로 하는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시작됐다"는 진술을 확보했는데요, <br> <br>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고성 산불 현장에서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kk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