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Q.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습니다. 자세한 내용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. 이 기자, 김정은 위원장 건강이상설부터 중태설, 사망설까지 나왔는데 왜 20일이 지난 지금 나타난 겁니까? <br> <br>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는데요. <br> <br>순천인비료공장은 올해 첫 현지지도 장소로 택했을 만큼, 김 위원장에게는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. <br> <br>농업 생산량과 직결되는 비료공장 완공식을 찾아 '민생을 챙기는 지도자'라는 메시지를 안팎에 발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다만 전문가들은 건강이상설 때문에 김 위원장이 서둘러 공개행보에 나선 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또 관심을 끌었던 사람이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입니다. 김 위원장 유고시 후계자가 될 거란 예측이 많이 나왔었는데 오늘 보니까 스타일이 좀 달라졌더라고요? <br> <br>네, 예전과 달리 앞머리를 내리고 눈화장도 진하게 했습니다. <br> <br>김여정 부부장은 북한 권력서열 3위,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사이에 두고 김 위원장 오른편에 앉았습니다. <br> <br>북한 주요 행사에서는 당 간부들이 서열순으로 앉는데요. <br> <br>자신보다 당내 공식 서열이 높은 김덕훈 부위원장보다 상석에 앉아 사실상 2인자로서 위상을 공식 확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Q.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모습도 포착됐죠? <br><br>네, 현송월 부부장은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최측근 인사인데요. <br> <br>김 위원장이 연단에 오르자 뒤에서 의자를 빼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. <br><br>Q. 그동안 우리나라 정부는 김 위원장에게 특이 동향이 없다고 계속 얘기했잖아요. 결국 우리 정부 설명이 맞았는데 어떻게 파악한 겁니까? <br> <br>정부는 그동안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고 "특이동향이 없다"고만 했는데요.<br>직접 들어보시죠. <br><br>[이석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달 28일)] <br>"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우리 국정원이 전혀 모르고 있다가…. 우리가 1년에 1조 원 넘는 예산을 쓰는 정부 당국도 그걸 모르고 걱정스러워." <br> <br>[김연철/ 통일부 장관(지난달 28일)] <br>"그때 하고 지금의 정보 역량은 매우 다릅니다.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." <br><br>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"특이동향이 없다는 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이 없었다는 뜻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김 위원장의 신변을 파악하기 위해 한미 정보당국은 미국이 촬영한 위성사진 자료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휴민트, 즉 북한에 있는 내부 협조자도 활용하는데요. <br> <br>자세한 내용을 얘기하면 누가 휴민트인지 북한에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로선 애매모호하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. <br><br>Q. 앞으로 북한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? 숙청 얘기도 나오고 있죠? <br> <br>북한은 중요한 일이 아니면 김 위원장의 영상 대신 사진만 공개하는데요. <br> <br>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행사 바로 다음날 영상을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. <br> <br>우리 정보당국은 앞으로 북한 내부에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대북소식통은 "중앙당 조직지도부의 집중 검열지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"고 전했는데요.<br> <br>김 위원장의 안위에 의심을 품었던 인사들이 집중 타깃이 될 전망입니다. <br><br>Q.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확실히 잠재우기 위해서 영상까지 공개한 걸로 볼 수도 있겠네요. <br><br>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