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성 초속 25m 태풍급 강풍…진화 사실상 불가능 <br />고성, 2년 연속 ’양간지풍’ 인한 산불 피해 발생 <br />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5월에도 지속할 듯<br /><br /> <br />강원도 지역에는 매년 봄철만 되면 고온건조한 강풍 '양간지풍'이 발생합니다. <br /> <br />이 시기에 산림에 불씨가 옮겨붙으면 이번과 같은 대형산불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됩니다. <br /> <br />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뻘건 화마가 강한 바람을 타고 무섭게 번져 갑니다. <br /> <br />나무 아래에서 꼭대기로 순식간에 옮겨붙은 불티는 바람에 실려 순식간에 퍼져 나갑니다. <br /> <br />고성 산불도 최고 초속 25m에 가까운 소형 태풍급 강풍에 진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. <br /> <br />건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메마른 날씨에 매년 봄철 반복되는 고온의 강풍, '양간지풍'이 겹쳤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양간지풍은 강원도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말합니다. <br /> <br />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고 경사면에서 바람이 더욱 세집니다. <br /> <br />고성 지역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'양간지풍으로 인한 대형산불 피해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앞서 1996년 고성 산불과 2000년 동해안 산불. <br /> <br />그리고 천 년 고찰 '낙산사'가 불탔던 2005년 양양 산불도 모두 '양간지풍'이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병두 /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: 산불 확산 속도는 바람이 불지 않을 때보다 초속 6m가 불면 29배 이상 더 빨라지고. 작은 불티는 단번에 2km 이상 멀리 날아갑니다. 특히 올해는 건조한 날씨와 크게 오른 기온도 한몫했습니다.] <br /> <br />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은 5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5월에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특히 기온이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면서 때 이른 여름 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커 대체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] <br /> <br />산림청이 예측한 산불 위험도도 5월 첫째 주와 셋째 주가 가장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건조한 날씨와 양간지풍을 비롯한 강한 봄바람, 그리고 일찍 온 더위가 겹칠 경우 영동과 동해안 지역의 산불 비상령은 5월 중반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0050222050336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