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유도 은메달을 따냈던 왕기춘 선수, 기억하실텐데 은퇴하고 오랜만에 전해온 소식이 매우 불명예스럽습니다. <br><br>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마저 조심스러웠던 시기에 성폭행, 그것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겁니다. <br> <br>먼저 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 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3월 16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왕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, 대구지방경찰청이 사건을 수사해 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추가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다음주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공식적으로 얘기해 줄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고..." <br> <br>왕 씨는 스포츠 팬들에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부상 투혼과 눈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유도 스타입니다. <br> <br>2016년 현역 은퇴 후 유도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발탁됐다 그만둔 뒤, 자신의 이름을 건 유도관을 내고 생활체육 지도자로 변신했습니다. <br> <br>왕기춘의 이름을 딴 유도관은 전국 5곳에서 운영 중인데, 이번 사건으로 몇몇 유도관은 이름을 바꾸고 왕씨 이름이 담긴 간판을 떼내기도 했습니다. <br><br>한 관계자는 "마치 왕 씨가 유도관을 소유한 것처럼 알려져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"고 토로했습니다. <br><br>[유도관 인근 상인] <br>그 사람(왕기춘)이 올 일은 없죠. 어제도 손님이 와서 (왕기춘) 이야기하더라고요. <br> <br>일부 유도관은 왕 씨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