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성 산불 원인 '화목보일러' 유력…조사 본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일 산림 85ha를 태운 고성 산불의 원인으로 인접한 주택의 화목보일러 과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화목보일러를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추가 현장 감식에도 나서기로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일 오후 발생해 꼬박 12시간 동안 축구장 120개 면적의 산림을 태운 고성 산불.<br /><br />주택 1채를 포함해 건물 6동이 불에 탔지만,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불과 1년 만에 고성에서 또다시 발생한 대형 산불이어서 그 원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 고성경찰서는 일단 최초 화재가 발생한 주택의 화목보일러 과열을 유력한 원인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집주인도 경찰 조사에서 "온수를 사용하기 위해 화목보일러를 켰고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는 걸 봤다"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수사당국은 지난 2일 진행된 합동 감식에서 발견한 화목보일러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빠르면 3주 뒤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추가 단서 확보를 위해 이번 주에 2차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소실 등 피해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피해 면적은 85ha로 추산되고 있는데 고성군은 다음 주까지 조사를 벌여 정확한 규모와 복구 계획 등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추정 면적인데 오늘(4일)부터 현장 조사를 실시하게 됩니다. 그러면 앞으로 10일~15일 사이에 조사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."<br /><br />이번 산불은 민가에서 시작돼 발화점이 뚜렷하고 유력한 원인도 추정되고 있어 주민들과 한국전력공사가 화재 원인을 놓고 다툼을 벌였던 지난해 산불처럼 큰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에 따라 과실 여부가 가려지면 현재 참고인 신분인 집주인의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