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9일간 50여차례 흔들' 해남 지진 미스터리…주민 불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남 해남에서 최근 50여 차례가 넘는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해 기상청이 원인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40년 넘게 지진이 없었던 해남에서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남 해남 서북서쪽 21㎞ 지역에서 규모 3.1의 지진이 발생한 건 3일 밤 10시 7분쯤.<br /><br />인근 마을 주민들은 충격음에 화들짝 놀랐습니다.<br /><br /> "누워 있는데 밑에서 '쾅쾅'하면서 '쿠쿵' 했어요. 잠깐 흔들렸어요. 부탄가스 터지는 소리 같았어요."<br /><br /> "천둥이 치는 것처럼 '콰쾅'하더니 집이 좀 흔들렸어요. 이런 일이 처음이라 잠을 설치고…"<br /><br />지난달 26일부터 이 지역에서 발생한 군집형 지진은 모두 50회가 넘습니다.<br /><br />규모 2.0 이상의 지진도 4차례나 됩니다.<br /><br />이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1978년 계기 관측을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최근 해남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지진의 진앙입니다.<br /><br />뒤로는 마을이 위치해 있고, 주변으로는 농경지로 쓰이는 간척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불안합니다.<br /><br /> "주민들은 걱정이 많죠. 어떻게든 조사를 해서 계속 지진이 발생한다면 대책을 세우던가 해야 할 것 같아요."<br /><br />현재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그동안 조사되지 않은 작은 단층들이 최근 어떤 현상을 계기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해남과 같이 전혀 발생하지 않다가 갑자기 횟수가 많아진 케이스는 이번이 유일한 케이스가 되겠습니다."<br /><br />기상청은 진앙 주변에 실시간 관측과 자료 수집이 가능한 이동식 관측소 4개를 설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