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쌍용자동차에서 해고됐던 35명이 10년 11개월 만에 복직했습니다. <br> <br>해고자 전원 복직으로 갈등은 일단락됐지만, <br> <br>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쌍용차의 경영난 문제를 지금부터 노사가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른 아침 회사 앞에 모인 쌍용차 노동자 35명. <br> <br>동료들의 환영 현수막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. <br> <br>쌍용차 정리해고 사태를 겪은 노동자 중 마지막 복직 대상자들입니다. <br> <br>[김득중 /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] <br>"11년 만에 첫 출근 합니다. 마지막 복직을 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쁩니다." <br> <br>당시 파업을 주도했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출근길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[한상균 / 전 민주노총 위원장] <br>"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가장 먼저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 민주노조 재건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." <br><br>쌍용차 노동자들은 2009년 정리해고 후 회사를 상대로 해고무효 확인 소송을 냈지만 2014년 대법원은 회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 <br><br>하지만 2015년 출시된 '티볼리'의 인기로 회사 숨통이 트이면서 노동단체와 노조, 회사 3자 합의를 통해 해고 노동자의 단계적 복직이 결정됐습니다. <br><br>마지막 복직 대상자들이 무기한 휴직을 통보받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지만, 노사정 협의에 따라 전원 복귀가 성사됐습니다. <br> <br>현재 쌍용차는 12분기 연속 적자를 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 <br> <br>향후 3년간 5000억 원가량 자금이 필요한데, 최대 주주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2300억 원 대규모 투자를 거부했습니다. <br> <br>기업 회생이 불투명하지만 쌍용차 노사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문제를 해결할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 <br>sophia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