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천 물류창고 화재 6일째, 여야 지도부가 잇달아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 사고 때마다 반복된 익숙한 모습인데, 참사를 막기 위한 관련 입법은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천 참사 희생자 앞에서 숙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입니다. <br /> <br />화재 현장을 둘러보며 불이 난 원인도 꼼꼼히 따지고, 법과 제도 손질도 약속합니다. <br /> <br /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돼서…. 원래 샌드위치 패널이 이게 불에 잘 타는 건가요? 너무 공사비를 아끼려고 하는 거 아닌가?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자재 같은 걸 쓸 수 있는 규정 같은 것을….] <br /> <br />미래통합당도 두 번째 방문에서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,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심재철 /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: 앞으로 이런 일들 발생하지 않도록 잘 좀 챙기겠습니다. 죄송합니다. (똑같은 말만 반복하시는데 불쌍한 영혼들 어떻게 할 겁니까?) 할 말 없고요. 실제 일을 해서 법을 바꾸고 제도 바꾸고, 관행들 바꾸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대형 참사 때마다 데자뷔처럼 반복되는 정치인들의 조문과 재발방지 약속, 그 진정성이 의심되는 건 매번 공염불에 그쳤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제천 스포츠센터와 밀양 병원에서 잇달아 불이 난 이후, 화재예방 관련 개정안만 47건 나왔지만 처리된 건 고작 3건입니다. <br /> <br />경쟁적으로 법안만 쏟아내고 정작 통과는 나 몰라라 한 건데, 20대 국회를 통틀어봐도 화재 관련 법안 처리는 15%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 2018년 국회 재난안전특별위원회가 반년 간 논의 끝에 화재안전영향평가를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아 만든 개정안은 아직도 관련 상임위원회에 멈춰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 노회찬 전 의원이, 기업과 정부에 노동자 안전관리 책임을 무겁게 지도록 만든 이른바 '중대재해기업 처벌법' 역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3년째 계류 중입니다. <br /> <br />대규모 참사를 막는 강력한 예방책들이 이미 만들어져 있지만, 여야의 이해관계 속에 그냥 묻혀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심상정 / 정의당 대표 : 언제까지 기업의 탐욕에 노동자들의 생명을 제물로 바칠 수는 없습니다.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은 돈보다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로 전환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여야는 이천화재 직후, 어김없이 재발방지 대책에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50422041378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