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찔리고·삼키고"…장난감 사고 60% 집 안 <br />4살 아이, 장난감 위로 넘어져 얼굴 크게 다쳐 <br />"날카로움 관련 주의 문구 없어"…피해구제 신청 <br />"영유아는 사소한 사고도 치명적…감독 중요"<br /><br /> <br />어린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삼키거나 부딪혀 다치는 경우, 적지 않죠. <br /> <br />사고의 60%는 집 안에서 일어납니다. <br /> <br />장난감에 주의 문구가 제대로 표시돼 있지 않은 경우도 있어 잘 살펴야겠습니다. <br /> <br />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볼에 깊게 파인 상처가 곳곳에 나 있고, 울긋불긋 부어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4살 세희가 넘어지면서 생긴 생채기입니다. <br /> <br />송곳처럼 날카로운 장난감 끝에 얼굴을 찍힌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재연 / 경기도 하남시 : (아이가) 놀다가 우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까 여기(장난감)에 얼굴이 찍혔더라고요.] <br /> <br />제품 포장에는 3살부터 가지고 놀 수 있다고 적혀 있을 뿐 날카로우니 조심하라는 주의사항은 쓰여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 엄마는 제조사에 시정을 요구했지만 석 달 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, 결국 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신청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재연 / 경기도 하남시 : 이렇게 뾰족하다는 주의 문구가 들어가지 않은 게 너무 잘못된 거 같고, 다른 많은 아이도 이 제품을 구매해서 또 다칠 수 있는 거잖아요. 그래서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.] <br /> <br />장난감 관련 사고는 매년 2천 건 안팎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 6천2백여 건의 장난감 관련 안전사고가 접수됐는데, 이 가운데 가정에서 발생한 사고가 3천9백여 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슬이나 풍선 같은 물건을 삼키거나 삽입하는 사고가 가장 잦고, 부딪히거나 추락하는 사고가 다음으로 많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영유아는 사소한 사고가 자칫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아이 혼자, 혹은 아이들끼리 놀고 있을 때는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. <br /> <br />[최재훈 / 한국소비자원 위해예방팀 과장 : 사용 중에는 정기적으로 파손됐었는지를 확인해 파손된 장난감은 즉시 수리하거나 폐기해야 하고요. 무엇보다 보호자가 적절히 감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] <br /> <br />아울러 장난감을 살 때는 사용 가능 나이와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, 자녀의 신체발달 정도를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우준[kimwj0222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50505510959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