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상공인 긴급대출 바닥…"5월 한 달 또 고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련했던 경영안정자금 대출 16조원이 벌써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차 지원은 일러야 이달 말에나 시작될 전망이라 폐업의 기로에 선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1,000만원 직접 대출 신청이 내일(6일) 오후 6시 끝납니다.<br /><br />중신용 소상공인들을 위한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은 이미 지난달 29일 마감됐습니다.<br /><br />당초 12조원 규모의 예산을 마련했던 정부는 신청이 몰리자 16조 4,000억원으로 4조 4,000억원을 더 투입했지만, 신청 금액만 18조원에 육박하면서 바닥을 드러낸 겁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보니 신청을 했더라도 대출금을 여태 받지 못한 소상공인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지난달) 갖춰야 할 구비서류랑 함께 접수를 해놓은 상태죠. 근데 아직까지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. 제가 궁금해서 전화를 한번 드렸어요. 그랬더니 거의 심사가 들어가고 있는 상태라고…"<br /><br />'긴급'경영안정자금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.<br /><br />1~3등급의 고신용자들을 위한 시중은행의 이차보전 대출은 그나마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, 저신용 소상공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 창구에서 10조원 규모 2차 대출의 사전 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심사는 25일부터야 시작됩니다.<br /><br /> "전산 개발에 약 3주 정도 소요가 되기 때문에 이번 달 말부터 (소상공인들이) 대출을 받아보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개점 휴업 상태나 다름없던 소상공인들은 결국 다시 한 달 가량을 자금 절벽 위에서 버텨야 할 형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