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노동절연휴 관광지 북새통…사회적 거리두기 무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일부터 시작된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동안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중국 전역에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연휴때보다는 절반 수준이긴 하지만,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한 숫자입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다양한 지질-지형을 볼 수 있는 중국 신장 카나스 국립공원.<br /><br />사람들을 가득 태운 관광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.<br /><br />골목의 옛 정취가 살아있는 산시성 신저우에도, 시원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톈샨 산맥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.<br /><br /> "계속 집 밖에 못 나와서 너무 지겨웠어요. 노동절 연휴에 여기 오게 돼서 정말 행복합니다."<br /><br />관영 중국 CCTV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연휴 넷째 날인 4일까지 중국 전역의 관광객 수를 1억 400만 명으로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노동절 연휴 때인 1억9천500만 명의 절반 수준이긴 하지만,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주요 관광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연휴기간동안 자체적으로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발열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의 대표 관광지인 자금성은 하루 5천명으로 입장객 수를 제한했지만, 연휴기간 전체는 물론 돌아오는 주말 입장권 모두 매진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일부 관광지의 운영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발원지인 우한도 연휴 둘째날까지 이틀 동안 30만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관광객으로 북적였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인들이 이번 연휴기간동안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에 우한을 꼽은 만큼 닷새간 전체 방문객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