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주요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10조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세계 1위 경제 대국 미국은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서며 국제 공조보다는 독자 행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EU 집행위원회와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모금을 주도하고 여기에 한국, 중국, 아프리카 국가들까지 참여하며 국제사회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공조를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토니우 구테흐스 / 유엔 사무총장 : 이 새로운 기구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, 세계 모든 사람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로 취급되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경제규모 면에서 세계 1위이고, 코로나19 피해도 가장 큰 미국이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국제사회와 담을 쌓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에는 독일 제약회사에 미국인만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도록 하려다 독일 정부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최근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증거가 있다고 잇따라 주장하며 대 중국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4/30 백악관 브리핑) : (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래했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무엇입니까?) 나는 말할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, WHO는 하지만 "아직 미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아무런 증거도 받지 못했다"며 미국의 주장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클 라이언 /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: 바이러스의 발생과 관련된 어떤 자료나 특별한 증거도 미국 정부한테서 받지 못했습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도 통상, 안보,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자국 이익만을 내세우며 EU 등 다른 나라들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피해가 좀처럼 줄지 않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있어 방역 실패의 책임을 외부로 돌려 내부결속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홍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50515042660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